3월 들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10만원 이상의 고가주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만원 이상 고가주(액면가 5천원,3월15일 기준)들이 지난달 말보다 평균 12.8% 올라 중저가주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1만∼5만원대의 주식은 평균 9.3% 올랐고 5천∼1만원대의 주식은 8.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5만∼10만원 미만인 종목은 8.3% 올랐다. 주가가 액면가(5천원 기준)보다 낮은 종목들은 이달들어 평균 6.1% 오르는 데 그쳐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10만원 이상의 고가주(액면분할 종목은 액면가 5천원으로 환산) 가운데 금강고려화학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가장 높은 4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팬택은 이달들어 외국인과 개인이 이익실현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34.7%나 올랐다. 웅진코웨이 롯데칠성 에스원 신세계 한국단자 등도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한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들어 주가가 16% 이상 뛰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