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16개 시도별 경선일정중 4분의 1을 소화한 가운데 주자들은 18일 일제히 강원 지역을 방문, 득표활동을 벌이는 등 경선 중반전을 향한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당 경선은 지금까지 제주.울산.광주.대전 등 4개지역 경선을 끝내고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충남(23일) 강원(24일)경남 (30일) 전북(31일) 등에서 대회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각 후보들은 23일 충남 천안에서 열릴 충남지역 경선의 경우 전날 대전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인제(李仁濟) 후보에 대한 표쏠림 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색이 옅은 강원지역에서 최대한 득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초반 경선 결과 `2강 구도'를 구축한 이인제,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특히 강원지역의 득표결과가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표의 흐름에 중대한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대세론과 대안론을 확산시키며 치열한 유세대결을 벌였다. 대전 경선결과 선두로 나선 이인제 후보는 이날 영월.평창, 홍천.횡성 및 춘천지구당을 방문, 대의원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어제 경선 결과 국민이 나에게 광범위하고도 안정된 성원을 보내고 있다는게 입증됐다"며 대세론 재점화를 도모했다. 노무현 후보도 이날 오후 춘천을 방문, 춘천지구당후원회에 참석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는 나뿐임이 거듭확인됐다"며 대안론 확산에 진력했다. 한화갑(韓和甲) 후보는 원주, 홍천.횡성 및 춘천지구당을 잇따라 방문해 "국민의 정부의 개혁정책과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 동서화합을 이끌어낼 적임자를 선택해달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중권(金重權) 후보도 이날 원주.춘천지구당을 찾아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갖고 있고 보수적인 영남의 지지를 확고히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로는 내가 적합하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원주, 춘천지구당을 잇따라 방문해 "국민경선을 있게 한사람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모범적으로 뛴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경선 완주를 다짐하고, 정치개혁과 젊고 역동성있는 리더십 형성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