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데 따라 국내 시장에서도 3년물 국고채권 금리가 이달 들어 0.73%포인트나 급등한 상황이 부각됐다. 18일 3년 만기 국고채권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6.40%를 기록했다. 6.40%로 시작한 후 주가 강세로 낙폭을 좁히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무산됐다. 국채 선물은 오름세로 시작했다. 6월물은 지난 주 금요일보다 0.13포인트 오른 102.49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10년 만기 국고채권 9,000억원 입찰에 주목하고 있으나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동안 10년물 금리가 매물이 적어 상대적으로 금리 상승률이 작았지만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현 수준보다 낮은 수준에서 낙찰 금리가 결정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20일에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미국 주택 착공건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민 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그동안 경제 지표 발표 후 금리가 급등한 사례가 있어 현재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았다"며 "오는 21일 이후에나 본격적인 금리 조정 국면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