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천안지청 이정수 검사는 15일 오전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길영(李吉永) 아산시장을 전격 소환, 조사를 벌였다. 또 오후 4시께 이 시장의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집무실 컴퓨터 본체와장부, 보고서 등 금전관련 서류 일체를 확보했다. 검찰조사에서 이 시장은 금품수수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인사청탁과는 무관하게 활동비 명목 등으로 받았으며 일부는 빌려줬던 돈을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사무관 승진 등 인사청탁의 대가로 전 송악면장 박 모(구속 수감),도고면장 정 모, 둔포면장 임 모씨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씩의 뇌물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시장에 대한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이르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나머지 관련자들은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