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는 14일 "부동산 등 일부에서 과열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속도조절이 필요할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경기과열논쟁과 관련, "일부 나무에서 과일이 맺혀진 것은 사실이나 전체 숲은 아니다"며 "나무 몇 개를 송충이 먹었다고 숲에 약을 뿌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아직 경기과열을 논하기엔 시기상조이며 속도조절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 재정집행과 관련, "당초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최소한 1/4분기는 지켜보고 정책조정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관치 논란의 빚고 있는 시중은행장 선임을 놓고, 진 부총리는 "원칙적으로는 은행은 민간 전문가가 최고경영자(CEO)로 가야 한다"며 "다만 공직자 출신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추위에 도덕성, 금융전문성, 개혁성 등 세가지를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며 "조흥은행장도 이를 감안해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기홍 금융감독원 부원장의 외환은행장 내정설에 대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소비세 인하와 관련, "산자부도 세율 인하를 검토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더 이상 이를 거론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인천 신도시 미디어밸리에 대규모 외자유치가 추진중이다"며 "오는 20일 뉴욕에서 열리는 사이닝 세레모니 참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