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1.4분기 실적 및 2.4분기 전망'을 통해 국내경기는 회복세가 전망되나 이는 내수에 의한 것으로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다며 수출.설비투자에 대한 정부대책을 촉구했다. 다음은 상의가 조사한 주요 업종의 실적과 전망 요약. ▲자동차 = 특소세 인하와 신모델 출시, 업계의 판촉활동 강화에 힘입어 1.4분기 생산과 내수는 작년동기보다 각각 9.8%, 19.8% 증가하고 수출은 북미에서의 판매호조로 6.8% 늘어날 전망이다. 2.4분기에는 생산과 내수가 각각 5.5%와 7.4% 증가하고 수출도 전략차종이 투입되면서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 = PC, 디지털 TV, 냉장고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1.4분기 생산과내수는 각각 1.0%와 5.1% 증가하나 수출은 해외시장의 경쟁심화와 엔화약세 등으로2.2% 감소가 예상된다. 2.4분기에는 월드컵 특수와 세계 정보기술(IT)경기 회복에힘입어 수출과 생산, 내수가 각각 15.6%, 9.3%, 9.3%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 1.4분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27.5%, 26.2% 감소하나 D램의 수요 급증과 가격의 상승세 유지에 힘입어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2.4분기는 IT산업의 회복세와 D램가격의 상승 혹은 보합세로 생산과 수출이 각각 0.9%와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 = 기계관련 수요산업의 설비투자 증가로 1.4분기 생산과 내수는 2.2%와 3.3% 증가하나 수출은 엔저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으로 17.8% 감소할 전망이다.2.4분기에는 생산은 1.7%, 내수는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도 금속공작기계 등의 대중국 수출 호조 등으로 7.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 = 선진국 바이어들의 관망세 지속과 개도국과의 가격경쟁으로 1.4분기생산과 수출은 각각 8.3%, 12.8% 감소하나 내수는 경기회복과 맞물려 10.0% 증가할전망이다. 2.4분기는 생산과 수출의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각각 1.1%와 6.8% 감소하나 내수는 25.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 조선,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견실한 성장 지속으로 1.4분기 생산과 내수는 각각 1.9%와 9.1% 증가하나 수출은 엔저 등의 영향으로 11.9% 감소할전망이다. 2.4분기는 생산과 내수가 각각 0.2%와 3.6%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은미국의 철강산업 구제조치 결정 등으로 12.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 충분한 건조물량 확보로 1.4분기 건조실적과 수출은 각각 2.1%와 0.2%증가하고 2.4분기에도 작년에 대량 수주한 고부가가치선 건조에 돌입함에 따라 건조는 25.4%, 수출은 2.4% 증가할 전망이다. ▲정유 = 1.4분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3.6%, 7.0% 감소하고, 내수는 1.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2.4분기에는 경기회복이 이어져 하락폭이 더욱 축소,생산과 수출이 각각 0.3%와 3.4% 감소하고, 내수는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관세율 인하 등에 힘입어1.4분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5.1%와 5.3% 증가하고 내수도 3.6% 늘어날 전망이다. 2.4분기는 주요업체의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가동중단으로 생산은 2.6% 증가에 그치고수출은 0.7% 감소하며 내수는 5.7% 증가가 예상된다. ▲건설 = 건설수주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조기 집행, 저금리 기조 유지, 그린벨트 해제 등에 힘입어 1.4분기에 13.4% 증가할 전망이나 2.4분기는 투기과열 지역 지정, 정부예산 축소우려 등으로 1.4%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현태기자 sh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