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테크놀러지는 지난98년 한국정보통신연구원에서 퇴사한 연구인력들이 설립한 스마트카드형 전자화폐 시스템 공급 업체다. 지난 1999년 6월 개발한 콤비타입의 스마트카드형 전자화폐를 이용한 버스교통카드시스템이 부산광역시 시내버스에 사용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부산카드(스마트카드)는 지난해 2월 "Advanced Card Awards 2001"에서 "최고의 지불 솔루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매출구성을 보면 전자화폐 단말기가 41.3%,스마트카드가 46.6%,수집정산시스템 8.9%,기타 (수집수수료와 SI) 3.2%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3년간 매출액은 스마트카드와 전자화폐 단말기 매출 신장세에 힘입어 연평균 25.8%의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망이 실현되면 2004년에는 6백25억원의 매출을 거두게 된다. 이미 부산,울산,원주,경상도,전라도,경기도 등과 교통카드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1월에는 서울시 공영주차장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카드사로부터 스마트카드 공급권을 획득했다. 현재 교통카드(버스)시스템 구축 시장에서 5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1백58억원의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자화폐업체인 "마이비"와 "A캐쉬"로의 매출채권이 49% (77억원)와 12% (19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채권을 회수 못할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마이비와 A-Cash의 주요 주주가 부산은행,삼성카드,LG카드,국민카드 등 우량 금융사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마이비와 A캐쉬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53.3%를 차지했다. 케이비티의 주당순이익(EPS)은 향후 3년간 평균 14.2%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공모에 따른 희석효과를 감안하면 매출액 증가율을 다소 밑돌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카드의 핵심 기술인 칩운영체제 (COS: Chip Operating System)기술을 확보한데다 전자화폐를 교통카드 시스템에 접목하는 기술력을 보유,스마트카드 기반의 교통카드 시스템시장에서 위상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현재 사업자 미지정 지역의 사업권을 모두 확보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64%로 상승하게 됨) 이러한 점들이 반영돼 주가가 이미 6개월 목표가(5만2천3백원)에 근접했다. 박재석 < 삼성증권 기업분석팀 인터넷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