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각 대학들은 독특한 재능을 가진 수험생들을 뽑기 위해 다양한 전형을 실시한다. 고려대 한국외대 여수대는 수시 2학기, 한양대 건국대 단국대 동아대는 수시 1학기에 각각 벤처창업자를 모집한다. 한양대 인제대 여수대 한국해양대 경원대 동신대 등은 발명·특허등록자를 선발한다. 강릉대 충북대 건양대 상명대(서울) 한일장신대 밀양대 동명정보대 등은 직업 경력자를 모집한다. 경희대는 해외입양아, 성균관대는 산업재해자 자녀와 입양자녀를 각각 뽑는다. 동아대는 수시 1학기에서 신문방송 종사자를 뽑고 선문대는 수시 2학기에서 신문방송 적성우수자와 대안학교 출신자를 선발한다. 성공회대는 수시 2학기에서 양심수 자녀를 모집하며 한성대는 소년원 재소자를 모집한다. 한신대는 4.19 혁명이나 민주화운동, 제주 4.3 항쟁 공헌자를 선발한다. 한국외대 한양대 경희대 경북대 등 35개 대학은 어학능력 우수자를 뽑기로 했고 전업주부를 선발 기준으로 내건 대학도 동국대 단국대 등 31개 대학에 달한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