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대형화재가 발생한 충남 금산군 제원면 명암리 433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2년6개월 동안 3천500억원이 투입돼 지난 97년 10월 17일 1차 준공한 곳이다. 이 공장은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그린공장 개념이 적용된 새로운 타이어공장으로 1차 준공 당시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가동 초기 이 공장은 연간 540만개의 승용차용 래디얼 타이어(PCR)를 생산했으며 이후 꾸준한 증설을 거쳐 현재는 연간 1천만개로 생산능력을 끌어 올렸다. 금산공장은 생산제품 중 50% 가량을 국내 소비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50% 정도는 유럽과 미국, 일본, 캐나다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오는 2007년까지 5천460억원을 금산공장에 추가 투자,연간 1천15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었다. 11일 불이 난 곳은 공장동 건물로 이 건물은 바닥면적만 10만㎡에 달하며 불은 건물 내 가온실이 있는 공정(바닥면적 1만㎡)에서 발생했다. (금산=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