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는 중국산 시약급 소다회를 덤핑방지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재경부장관에게 건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무역위는 "시약급 소다회는 덤핑방지관세가 적용중인 중국산 일반 소다회와는 순도, 용도, 소비자평가가 다르고 대체성이 없어 동종물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
‘실험실 고기’인 배양육의 국내 상용화가 초읽기에 들어섰다. 정부가 배양육을 식품 원료로 인정하고 대량 생산할 길을 열어주면서 상용화 작업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소나 돼지를 농장에서 키우는 대신 만들어 먹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열리는 배양육 시장1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날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경북 지역을 세포배양 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동물이 살아있을 때나 도축 직후에 세포를 추출할 수 있도록 특례로 허용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살아있는 동물 세포를 활용하면 배양육 생산량을 2~8배 늘릴 수 있다”며 “상용화 수준으로 배양육을 대량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배양육은 식물성 대체육보다 실제 고기에 가깝고 생산 속도도 빠르다. 동물의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게 첫 단계다. 이중 근육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이를 배양해 근육으로 만든다. 근육이 커지면 ‘고기’가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 푸드테크 기업 스테이크홀더는 배양육을 3D프린터로 찍어내는데 시간당 장어 268㎏를 생산할 수 있다.지금까진 국내에선 배양
크라운제과가 충남 아산에 새 과자 공장을 완공했다. ‘죠리퐁’ ‘콘칲’ 등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36년 만에 기존 아산 공장을 대체하는 신규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크라운제과는 새 공장 인근 평택항을 활용해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36년 만에 공장 신축크라운제과는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 음봉면에서 아산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새 아산 공장은 연면적 5만2000㎡ 규모로, 토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총 684억원이 투입됐다. 기존 공장(2만㎡)보다 두 배 이상 크다. 새 공장은 2022년 9월 착공해 20개월 만에 완공됐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2400억원 규모다. 생산 라인을 수직화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크라운제과가 스낵 공장을 신축한 것은 1988년 이후 36년 만이다.생산, 물류, 지원 등 세 개 동으로 지어진 새 공장에는 최신 생산 설비가 도입됐다.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저녹스(질소산화물) 저감 보일러로 탄소 발생량을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였다. 최신 필터링 설비를 도입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분리하고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 공장 지붕에는 태양광발전 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최대 50만 상자를 적재할 수 있는 물류센터도 구축했다. 로봇 장비를 활용해 자동으로 제품을 적재·포장하고, 제품 출고를 위해 10대의 차량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새 물류센터에선 신규 공장뿐 아니라 충북 진천 공장 생산 제품까지 처리할 수 있다.○수출 전진기지로 활용새 공장 바로 옆에는 2022년 7월 완공된 계열사 해태제과 아산 공장(연면적 1만4000㎡)이 있다. 두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연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사진)는 1일 “축산물 거래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축산물 데이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2014년 설립된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를 10년째 서비스하고 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가 직접 거래하는 서비스다. 미트박스를 이용하면 이전보다 15~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축산물을 거래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미트박스를 통해 미수 관행을 타파하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충족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가격 투명성을 확립했다”고 말했다.미트박스를 이용하는 축산물 판매자는 250여 곳, 구매자는 월평균 2만6000여 곳에 이른다. 구매자는 식당과 정육점 등 소매업자가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누적 거래액(GMV) 1조4000억원을 넘겼다. 적자 신선식품 유통 플랫폼과 달리 2022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679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올렸다.10년차를 맞아 사업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무엇보다 빅데이터 사업에 기대가 크다. 이를 위해 축산물 도매 시세와 시황 리포트 등을 담은 미트박스 종합지수를 개발했다. 10년간 미트박스를 운영하면서 쌓인 데이터로 만든 지수다. 이를 토대로 축산시장 예측 및 고객분석 플랫폼 ‘M.I.T(Meatbox Insight Tech-service)’를 시작한다. 김 대표는 “향후 3개월 내 축산물 시세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며 “대기업 상품기획자(MD)뿐 아니라 자본시장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트박스글로벌은 신규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신사업 확대를 위해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