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농협 수송현금 등 탈취 총기강도사건을 수사중인 충남서산경찰서는 8일 범행에 사용된 충남 44X 90XX호 스포티지 승용차에 대한 감식을 실시, 지문 4개와 머리카락 4개를 채취했다. 그러나 채취된 머리카락이 모두 모근이 없는 상태여서 유전자 분석 등 수사에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지문 역시 전날 차량을 운전하거나 만진 적이있는 H중고차매매센터 및 G카센터 직원들의 것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아직까지 범인들이 타고 달아난 흰색 중형 승용차의 정확한차종 및 차량번호와 범행 사용 총기의 종류도 파악하지 못한 채 수사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3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범인들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산시 해미면 기지리모 초등학교 앞 길에서 현금 등을 수송하던 농협 용성대출장소 직원 4명을 공기총으로 보이는 총기와 쇠파이프로 위협, 현금 2억원 등 모두 7억3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서산=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