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서울 아파트 동시분양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고의 청약경쟁률은 1천3백7 대 1이다. 지난 5일 서울지역 2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서초동 '롯데캐슬 쥬피터'의 33평형에는 1가구 모집에 1천3백7명이 몰렸다.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고급 아파트에 당첨만 되면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몰려든 '묻지마 투자자'들이 사상 유례없는 높은 경쟁률을 만들어냈다. 그 다음으로 문정동 '삼성래미안' 33평형이 7백5 대 1, 역삼동 '금호 베스트빌' 31평형이 4백12 대 1, 잠원동 '이수아파트' 31평형이 3백36 대 1 순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