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는 오는 16일로 광주읍에서 도농복합도시로 승격한지 꼭 1년이 된다. 지난해 시승격을 기점으로 광주시는 교육 교통 등 기본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곳은 팔당댐 상수원 보호구역이어서 개발이 제한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보존하고 있다. 더구나 서울과 인접한데다 주택을 지을 택지가 많이 남아 있어 건설업체들이 호시탐탐 주택공급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걸림돌도 있다. 업체들의 최대 고민은 광주시의 하수처리용량 부족에 있다. 하수처리용량 문제가 해결돼야 업체들이 예정대로 상반기에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광주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중소형인 데다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보단 입주를 목적으로 하는 청약에 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용인 화성과 더불어 수도권 남부 3대 분양시장으로 꼽히는 경기도 광주에 상반기에 예정된 아파트 물량만도 4천가구를 넘는다. 분양 예정인 업체론 대주건설 쌍용건설 벽산건설 등 즐비하다. 대주건설은 실촌면 곤지암 인근에서 3백1가구를, 회덕동에서 2백96가구를, 초월면에서 5백5가구를 4월께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벽산건설은 초월면 산이리에서 32평형 단일평형 5백16가구를 공급한다. 단지에서 국도 43호선이 가까워 분당으로 접근하기가 쉽다. 롯데건설도 초월면 쌍동리에서 8백38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쏟아낸다. 28평형 2백8가구와 32평형 6백30가구로 이뤄진다. 용적률 1백95%를 적용,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까지 3km 떨어져 있다. 오포면 신현리에서 신성이 32평형 단일평형 1백59가구를 5월께 분양한다. 성원건설이 태전동에서 4백94가구를, 성원산업개발이 송정동에서 3백88가구를 상반기께 내놓을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