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계 주식시장에서 인도네시아와 한국, 아르헨티나, 싱가포르의 주가상승률이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가 세계 20개 주요 증권시장의 올들어 지난 4일까지 주가상승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주가상승률이 18.7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KOSPI)은 17.82%로 2위를 달렸고 국가 부도위기로 작년 주가가 폭락했던 아르헨티나가 올들어 투자분위기가 살아나면서 14.77%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싱가포르도 11.22%로 호조를 보였다. 이들 국가의 주가상승률은 미국(다우존스기준)의 2배이상, 유럽의 영국.독일.프랑스보다는 10배 이상 높았다. 아시아국가중에서 일본(닛케이) 증시는 극도의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호조로 주가상승률이 5.32%를 기록했고 대만은 4.90%로 부진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다우존스지수는 엔론사태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5.10% 올랐고 브라질은 4.32%, 캐나다는 2.81%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유럽증시는 미국 기업의 회계부정사건과 통신시장의 위축우려, 은행주 약세 등으로 제자리걸음이었다. 독일(DAX)은 1.51%, 프랑스(CAC40)는 0.59%, 영국(FTSE100)은 0.45% 상승에 그쳤다. 가장 부진한 증시는 미국 나스닥으로 6.06% 추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5.70%,중국 상하이 증시는 5.25%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