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을 통한 텔레마케팅이 확산되면서 소비자 불만사항도 크게 늘고 있다. 5일 광주 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에 따르면 텔레마케팅을 통해 물건을 구입한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221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큰 불만사항은 `계약해지가 어렵다'가 37.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회사와 상품에 대한 문의방법을 몰라서'가 17.9%, `설명과 다른 상품 혹은 서비스'가 16.4%, `설명에 없었던 상품 또는 서비스'가 4.5% 등 다양한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발생시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귀찮아서'가 40%로 가장 많았고 `판매원이 안된다는 말에 포기'가 38.2%, `위약금이 부담되서'가 7.3%로 피해구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목적으로 텔레마케팅을 이용했는가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어학교재 구입이 54.1%로 가장 많았고 신용카드 발급 50.5%, 할인회원권 구입 38.3%, 여행상품 및 통신기기 구입이 각각 19.7%, 17.3% 순으로 조사됐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