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신용카드사기 피해가 오프라인상의 피해보다 무려 19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권위있 는인터넷 컨설팅업체 가트너G2가 4일 밝혔다. 가트너G2는 작년 1년간 인터넷 신용카드 사기피해(달러화 기준)는 전체 온라인카드 사용 추산액 618억달러 가운데 7억달러(1.14%)에 불과했지만 이런 피해규모는오프라인 사기피해 보다 훨씬 큰 규모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특히 인터넷 쇼핑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5.2%가신용카드 사기를 당했으며 1.9%는 신용카드번호나 기타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입은 것으로 응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18%가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양대 카드업체가 추천하고 있는 디지털 도난방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가트너G2는 덧붙였다. 가트너G2는 그러나 이들 카드업체가 신용카드 이용료 인하를 통해 이들 안전장치를 이용토록 하는 금융상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피해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보안 시스템 이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신용카드 업체들은 이용료 인하를 통해 이들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