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개 주정부 법무장관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반독점법위반사건소송에서 주정부가 승소하게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핵심제품인 윈도 운영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시장에서 철수시킬 수 밖에 도리가 없다고 세계 제1위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볼머가 밝혔다고 4일(이하 워싱턴 현지시간) 다우존스통신이 보도했다. 볼머는 원고측 주정부 변호사들이 지난달 주선한 재판전 회견에서 이같이 단도직입적인 견해를 밝혔다. 재판은 오는 11일 열릴 계획이다. 볼머는 이날 법정서식 요건에 맞춰 조정한 증언에서 "나는 실제로 윈도 제품을시장에서 철수시킬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것이 화해를 하지않는 주정부들이 제시하고있는 제안에 충실히 따르는 유일한 방안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8년에 제기된 이 사건은 네츠케이프 커뮤니케이션의 내비게이터 웹 브라우징소프트웨어 같은 이른바 미들웨어들의 분배를 중단하게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제한행위에 대해 법원이 궁극적으로 어떤 판결을 내리게 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져있다. 이 미들웨어엔 어떤 운용 시스템에도 운영가능한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자바 소프트웨어도 들어있다. 미들웨어는 그 자체가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윈도 독점에잠재적 위협이 되고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사건을 범부부와 다른 9개 주정부와 화해로 풀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화해를 하지않은 다른 9개 주정부 법무장관들은 화해안을 거부하고 마이크로스프트 경쟁 소프트웨어 메이커들이 틈새 시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들웨어 없는 윈도 버전을 제공하도록 하라는 등의요구를 포함한 보다 강경한 해결책울 요구하고있다. 그러나 볼머는 이날 이들 9개 비화해주의 미들웨어의 정의는 너무나 광범위히게규정돼있어 시스템의 어느 부분을 제거해도 성능을 저해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그것은 불가능한 과업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