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월드컵에 대비해 3-4월을 '정화조 청소의 달'로 설정하고 이 기간에 지자체 및 한국환경정화협회와 공동으로 대대적인 정화조 청소에 나서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정화조는 수세식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전국에 약 250만개가 설치돼 있으며 이들 정화조에서 발생하는 생활오폐수는 하루 1만5천467t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정화조의 오염저감 기능과 성능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숙박시설과 음식점의 경우 6개월마다 1회씩, 나머지 시설물에 설치된 정화조는 연간 1회 이상의 청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 환경부는 이 기간에 특히 월드컵 경기장 주변의 정화조 21만개와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관광지와 하천 상류의 17만개를 중점적으로 청소하기로 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