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유엔 무기사찰단이 시한을 정해 활동할경우 재입국을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아들이 운영하는 신문 바빌이 5일 시사했다. 바빌은 1면에 사설을 통해 "미국과 영국이 무기사찰 요구에 대해 진지한 자세라면 무기사찰단의 이라크내 활동과 뒤이은 대 이라크 제재 해제에 관해 시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미국 정부는 우리가 무기사찰단의 복귀를 승인하건 그렇지않건 간에 우리를 공격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이라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준비함으로써 악에 맞서는 것"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빌은 후세인 대통령의 장남인 오다이 후세인이 소유하고 있다. 한편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 부통령은 "이라크는 100% 깨끗하다"면서 무기사찰단의 복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살기 위한 방편으로 우리가 항복을 택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라크는 자위 이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강조했다. (바그다드 AP.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