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의 출범에 따른 실질적인 수혜는 삼우통신공업과 위다스 등에 한정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영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4일 KDB가 디지털 위성방송을 시작했으나 영상출력단자가 아날로그라는 점과 가입자 수가 미미하다는 점, 지상파 재전송 문제 등으로 해당업종에 미치는 효과는 현재로서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드웨어 관점에서 우선 TV제조업체와 그에 따른 PCB업체인 대덕GDS, 필름콘덴서 제조업체인 필코전자, 성호전자 등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디지털위성방송 내수용 수요가 올해 실적에는 크게 공헌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디지털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현대디지털테크, 휴맥스, 삼성전자의 경우 공급가격인 16만원은 `NDS CAS' 사양과 리모컨, 안테나, 케이블 등을 맞출 수 없는 저가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수혜주는 위성방송을 가입자까지 전송시켜주는 중계 시스템을 공급하는 삼우통신공업과 위다스 정도가 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삼우통신공업은 올해 위성방송 중계시스템과 관련된 매출이 20만 가입자 기준으로 200억원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위다스는 지난해에 이미 35억원의 매출 발생이 있었고 올해에도 56억원 상당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고 그는 밝혔다. 이에 따라 삼우통신공업과 위다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3천900원, 7천원으로 하고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제시한다고 그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