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우이(吳儀) 국무위원이 '2001년을 빛낸 중국 10대여성' 1위에 선정됐다. 탁구 세계챔피언 덩야핑(鄧亞萍)은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전국부녀연합회가 간행하는 여성지 '중국부녀'가 지난 2일 선정 발표한 '10대 여성'가운데 수위에 오른 우이는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오는 9월 열리는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7명에 포함될 것으로 점쳐지는 인물이다. 우 국무위원은 대외경제무역합작부 부장 시절 미무역대표부(USTR)의 칼라 힐스 전 대표 등을 상대로 배짱 있는 담판을 벌여 관심을 모았으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에 빗대어 '철의 여인'이라 불리고 있다. 연기인 출신 저명 기업가로 양광(陽光)위성TV(홍콩소재)의 양란(楊瀾) 회장이 3위를 차지했으며 재미화교로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진위시가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부주석으로 피선돼 화제가 된 홍콩 출신의 스메이룬(史美倫)이 5위에,신체장애(귀머거리)를 극복하고 대학생이 된 저우팅팅은 6위에 랭크됐다. '중국부녀'는 지난해 국내의 영향력 있는 매체 10여개에 보도된 인물 중 △사회와 민족발전 공헌도 △시대정신 구현 등 4대 선정 기준에 부합되는 인물들을 1차로 선정한 뒤 독자 4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10명을 선정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