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메(KBS2 오후 10시10분)=4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판 블록버스터. 최민수 차승원 유지태 박상면 김규리 등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소년범으로 수감됐던 희수(차승원)가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감한다. 그가 나서는 순간 마치 미리 정해진 극본처럼 폭발하는 교도소의 보일러실. 그리고 화염에 휩싸이는 잿빛 건물. 또 시내 한복판의 약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다. 그 화재로 희생된 사람들 중엔 소방반장의 동생이자 소방대원인 인수(허준호)가 있다. 동료를 희생당한 대원들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인다. 특히 인수의 파트너였던 상우(최민수)는 큰 충격을 받는다. 마지막 순간 상우를 위험에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인수는 스스로 자신의 플래시를 끈 채 죽음을 맞았기 때문이다. □피스메이커(MBC 오후 11시10분)=핵무기를 둘러싼 액션 스릴러물. 미국 국방부 정보국 요원과 백악관 소속 핵무기 단속반의 핵물리학자가 보스니아의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간 핵폭탄이 뉴욕에서 폭파되는 것을 막아낸다는 내용이다. 러시아의 외진 탄광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다. 냉전시대 종식으로 핵폭탄을 철거하기 위해 기차로 운반하던 핵무기가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기차와 정면 충돌한 것. 기차에 실려 있던 핵무기들이 사라지고 이 사건은 전세계를 긴장시킨다. 이에 백악관은 핵물리학자 줄리아 켈리(니콜 키드먼)박사를 조사 책임자로 명하고 그녀를 돕도록 특수정보국 소속 토머스 드보(조지 클루니) 대령을 파견한다. 원리원칙을 따지는 켈리 박사와 실전경험을 중시하는 드보 대령은 매사에 부딪치면서도 핵무기 회수를 위해 동유럽 테러단체들을 찾아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