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6일 오후 교내 체육관에서 제56회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3천377명, 석사 1천842명, 박사 447명을 배출했다. 졸업식에서는 지난 75년 유신독재에 항거, 할복자살한 김상진(당시 농대 축산학과 4학년)씨에 대한 명예졸업장 수여식이 수원캠퍼스 농생대 학장실에서 거행됐다. 이기준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여러분의 미래는 곧 한국 사회와 국가의 미래이며더 나아가 세계의 미래일 것"라며 "이에 맞는 지성인의 덕목과 리더십으로 변혁의새 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졸업식에는 이현재 전 국무총리 등 전직 서울대 총장 3명이 참석, 사실상 순수학내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은 파업과 관련, 발전노조 노조원 4천여명이 24일부터 학내에서 농성중인 관계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