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청약제도 재검토 등 최근 정부가 취하고 있는 일련의 주택정책에 대해 `낙제' 판정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포털사이트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최근 인터넷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내놓은 사이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최근 주택정책에 몇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0%가 30점이라고 답했다. 지난 9일부터 실시, 23일 마감된 설문조사에는 모두 786명이 참가했고 이 가운데 464명이 이같이 응답했다. 다음으로 응답자의 30.7%인 241명이 50점이라고 평가, 대다수가 50점 이하의 `낙제점'을 주었다. 주택정책 가운데 호응하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1%인 386명이 `소형평형 의무비율 부활'을 꼽았고 `국민임대주택 공급물량 확대'와 `판교 등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꼽은 응답자가 각각 21.8(171명), 21.4%(168명)였다. `집값 안정대책중 가장 효과가 있는 대책'을 묻는 질문에 `금리인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7.7%(218명)로 주택시장 과열이 저금리에 따른 부동자금 유입 때문으로 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떴다방 단속 24.6%(193명) ▲양도세 세무조사 16.4%(129명)가 꼽혔으나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응답자가 31.3%(246명)나 돼 부정적 인식이 많았다. 또 청약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무주택 우선공급 44.7%(351명) ▲청약배수제 24.0%(249명) ▲분양권 전매제한 21.5%(169명) ▲청약증거금제 9.8%(77명)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