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테러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국군의료부대가 27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친뒤 아프가니스탄 북쪽 인접국에 파병된다. `동의부대'(東醫部隊.924의료지원단)로 명명된 의료부대는 부대장 남택서(南澤書.42) 대령의 인솔아래 초음파장비 및 위내시경, 마취장비, 방사선과 병리검사장비등을 갖추고 대테러 전쟁에 참전중인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14개국 군 장병을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펴게된다. 파병 요원중 간호부장 이은경(李恩璟.35.국간사 18기) 소령과 간호장교 송연화(宋蓮花.31.국간사 23기) 대위는 `서부사하라 의료지원단' 일원으로 참여했고, 정종영(鄭鐘永.51.특간 122기) 준위도 지난 94년 서부 사하라 유엔평화유지군(PKO) 활동에 참가한 최고령 의무장비정비관이다. 또 정훈장교 전광옥(32.학사23기) 대위는 6.25참전 용사인 부친 전만석(75)씨에이어 베트남전에 참전한 삼촌 전형래(62), 외숙부 마완수(62)씨 뒤를 이어 네번째로전장에 참가하게 됐다. 간호장교 김희정(32.국간사 23기) 대위는 9살과 5살 자녀를 둔 유일한 주부장교이다. 한편 이동외과병원 수준의 동의부대는 지난해 12월 18일 창설된 이래 3개월간파병교육을 받아왔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