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전자부품업계의 판로개척과 수급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관련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도 전자부품 구매계획 및 정부지원 시책설명회'를 가졌다. 올해로 9회째인 이번 설명회에서 삼성전자[05930], LG전자[02610], 대우전자[07410], 이트로닉스[13090], 삼보컴퓨터[14900] 등 국내 주요 5개사는 자사의 전자부품구매계획과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5개사의 올해 총부품 구매액은 23조9천937억원으로 이중 70%인 14조4천185억원은 국산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30%인 9조5천752억원은 수입부품으로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작년보다 2.3% 증가한 10조8천76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다음으로 ▲LG전자 9조5천738억원 ▲삼보컴퓨터 1조9천16억원 ▲대우전자 1조5천161억원 ▲이트로닉스 1천21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휴대폰용 부품이 작년대비 3.6% 증가한 5조6천960억원으로 나타났고PC 4조5천922억원, 캠코더 3천306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컬러TV.VCR.냉장고.세탁기.에어콘.전자레인지.청소기 등 기존 7대 가전용 부품의 총구매액은 7조4천531억원으로 작년대비 8.7% 증가할 전망이다. 전자산업진흥회는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차세대 기술개발 및 사업화 차원에서 60여개 기술개발 과제에 총 2천240억원을 지원하고 부품.소재전문 투자조합을 통해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