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 진출한 나이지리아축구대표팀의 샤이부 아모두 감독이 전격 경질되는 등 대표팀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작업이 착수됐다. 이샤야 마크 아쿠 나이지리아 체육부장관은 19일(한국시간) "아모두 감독을 비롯한 기술위원들을 해임했으며 대표팀도 해산시켰다"고 전격 발표했다. 아쿠 장관은 84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팀을 결승에 진출시켰던 페스투스 오니그빈데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아쿠 장관은 대표팀의 대대적인 개편 이유에 대해 "그동안 기술위원들이 일관성없는 계획으로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켜 왔으며 감독 또한 지도력에 심각한 한계를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팀은 최근 말리에서 끝난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대회에서 스타플레이어들을 내세우고도 세네갈에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일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않는 안일한 플레이를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해임 통보를 받은 샤이부 감독은 "후회는 없다"고 말했으나 스테픈 케시수석코치 등 코칭 스태프들은 "오는 8월로 돼 있는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았다"며반발하고 있어 대표팀 개편을 둘러싼 진통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라고스 AF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