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플루언서 정금령(Ling Cheng)이 과거 클럽 버닝썬에서 겪은 마약 피해 경험담을 고백했다.정금령은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18년 버닝썬 클럽에 방문했을 때 겪은 일을 전했다.정금령은 지인의 전 남자친구가 승리의 홍콩 비즈니스 파트너였고 버닝썬에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당일 승리는 DJ 부스에 올라 디제잉을 선보였고, 많은 사람이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채 공갈 젖꼭지를 입에 물고 있었다고 했다.그는 "마약을 먹으면 눈을 희번덕거리며 혀를 깨물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끼고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왜 경찰이 그들을 잡지 않냐고 물었더니 지인은 이런 클럽에서 세금을 많이 주기 때문에 눈감아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정금령은 클럽 카운터에서 샴페인을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행히 친구와 전 남자친구가 이상함을 깨닫고 곧바로 나를 데리고 나왔고 경찰에 '술에 약을 탄 것 같다'고 신고했다"고 털어놨다.그는 "다행히 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내 경험을 통해 대중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었다"며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최근 BBC에서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며 '버닝썬 게이트'가 재조명 되는 상황이다. 다큐멘터리는 오는 6월부터는 BBC 뉴스 TV 채널에서 시리즈로 방영될 예정으로 범죄의 중심에 있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의 뒷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하다가 중년 남성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가해자들이 경찰에 구속됐다.인천 연수경찰서는 29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A(42)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특수상해 혐의로 B씨 등 30대 남성 2명을 구속했다.송종선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A씨는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법원에 출석하면서 범행 경위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지 않았다"며 "피해자에게 많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B씨는 "선배가 2대 1로 피 흘리고 맞고 있는데 가만히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이번 사건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4명 대 2명이 다투는 과정에서 벌어졌다.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C씨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지인인 B씨 등 남녀 3명도 범행에 가담했으며 C씨와 그의 직장동료인 50대 남성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A씨 일행 4명 가운데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범행 가담 정도가 낮다고 판단한 20대 여성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기로 했다.경찰은 A씨가 피해자 중 1명과 금전거래 갈등으로 다투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