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평준화 고교 재배정 사태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 교육청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오는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감에서 교육부는 경기도 교육청의 ▲평준화 실시 의사결정 과정과 ▲이에 따른 학생 배정방법 개선 준비 상황 ▲학생배정 프로그램 시뮬레이션 결과 사전점검 여부 ▲프로그램 업체 선정과정 ▲특정학생을 특정학교에 배정하기 위해 프로그램 조작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감사한다. 교육부는 또 3월 새학기가 시작되어도 교실이 갖춰지지 못해 다른 학교 교실을 이용해야 하는 전국 15개 초중고교 중 경기도에 있는 남양주 도농초, 파주 와동초, 고양 호곡중, 용인 이현중, 용인 영문중, 부천 덕산고 등 6개교의 개교준비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 직무소홀이나 비위사실이 밝혀지면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제도 개선 사항이 있으면 제도 개선도 권고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16일 고교 재배정 사태의 책임자인 교육국장과 중등교육과장을 직위해제하는 자체 문책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