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이번 주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가 자국을 방문함에 따라 싱가포르와 통화 스왑 또는 쌍무 신용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싱가포르의 '채널 뉴스 아시아' TV가 17일 보도했다. 채널 뉴스 아시아는 태국 외무부의 노라칫 신하세니 동아시아 국장의 말을 인용, 태국은 지난 1997-98년 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가 재발할 경우 싱가포르로부터 지원받는 방안을 논의하기를 원한다면서 특히 1997년 이뤄진 긴급자금 지원과 같은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신하세니 국장은 "당시 우리에게 필요했던 방안은 긴금자금 지원과 통화 스왑협정 등이었다"며 "이런 문제들이 (양국 정상간에) 논의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국 관리들은 또 위기 발생시에도 싱가포르에 고정 가격으로 쌀을 공급하는 것을 보장하는 `쌀 안보 협정'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TV는 전했다. 고 총리는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의 초청으로 18일부터 사흘간 태국을 방문해 무역.투자 및 관광, 농업, 자동차 부품 생산, 전자제품 생산 협력방안 등 경제 현안외에도 국방 협력,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자유무역협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방콕 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