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포항제철을 비롯한 중국과 대만 등의 철강업체들은 올해 대일 철강 수출량을 전년대비 10%가량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러한 결정은 일본시장에서 건축 재료나 자동차 생산 등에 사용되는 주요 철강제품의 채산성이 다른 국가에 비해 급격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항제철은 지난해 전년대비 10% 감소한 187만t의 철강제품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10%를 더 줄인다는 방침이며 주로 산업기계나 트럭, 건설 기계생산에 사용되는 후판(厚板)의 수출물량을 줄일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중국강철(中國鋼鐵)도 후판과 함께 자동차나 가전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냉연강판의 대일 수출물량을 전년대비 5-10% 줄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