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평준화 고교 재배정 사태와 관련해 경기도 교육청에 대해 빠르면 오는 18일부터 닷새동안 특별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교육부는 14일 특감대상 분야는 경기도 교육청의 ▲학생 배정방법 개선 준비 상황 ▲새로 도입한 프로그램의 시뮬레이션 결과 사전 점검 여부 ▲프로그램 업체 선정 과정 ▲특정학생을 특정학교에 배정하기 위해 프로그램 조작이 있었는지 여부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감사 일정은 재배정 결과가 16일 발표된 이후 후속조치 기간을 감안, 20일께로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 직무소홀이나 비위사실이 밝혀지면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제도 개선 사항이 있으면 제도 개선도 권고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면서 "16일 재배정이 완료된 후 조사를 거쳐 책임 소재를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74년 평준화 실시 이후 이와 같은 대형 사고는 사실상 처음으로 그만큼 사전에 예방이 가능했던 것이라는 것을 반증한다"면서 "단순히 주의.경고 차원으로 그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