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BA)은 승객감소로 인한 손실보전을 위해 5천800명을 추가로 감원하고 10개 노선의 취항을 중단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본사인력과 지원인력 3명중 1명이 일자리를 잃게되는 이번 감원으로 BA가 지난해 8월 이후 감원한 인력은 조종사 400명, 승무원 3천400명, 히드로공항 고객서비스직원 800명, 개트윅공항 고객서비스 직원 550명, 화물직원 800명 등 모두 1만3천명에 이른다. BA는 또 연간 6억5천만파운드(1조3천억원)의 비용절감을 위해 발표한 이번 조치를 통해 10개의 노선을 폐지하고 보유항공기를 줄이는 한편 오는 6월부터는 유럽 단거리노선의 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저가항공사들과의 경쟁을 위해 유럽 단거리노선의 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저가항공사들의 전략을 본떠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는 승객들에게는 최저요금을 제시하고 여행사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