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일본이 북의 생물무기 위협을 구실로 생화학전 준비를 노골적으로 다그쳐 해외침략의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생화학전을 꾀하는 위험한 책동'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방위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생물무기 대처에 관한 기본적 견해'를 통해 있지도 않은 북한의 생물무기 보유가능성을 거론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고평양방송이 전했다. 신문은 이어 생물무기는 북한과 아무런 인연도 없다고 강조한 후 일본은 지난시기 생화학무기를 휘둘러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나라들에 커다란 피해와 재난을 들씌운 만큼 "그 누구의 생물무기 문제에 대해 논할 처지에 있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이 보고서의 자료가 미 국방부의 보고서에 기초한 것이라며 "일본반동들이 황당한 구실을 대고 우리에게 테러지원국 모자를 씌워 압살해보려는 미국의 반공화국 적대시정책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