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서비스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8일 밝혔다.

정통부는 오는 2003년이면 기존 8백㎒와 1.8㎓ 대역의 이동통신 주파수가 포화 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상, 지난해 비동기식 사업권을 줄 때 2003년 IMT-2000 서비스를 상용화하되 특별한 경우에 한해 1회 연장할 수 있게 했으나 주파수 자원에 여유가 있어 IMT-2000용 2㎓ 대역의 신규 주파수 활용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동기식 IMT-2000 사업자에 대해서만 허용한 2세대-3세대 법인간 합병을 비동기식 사업자에 대해서도 허용하는 방안과 비동기식으로 사업권을 따낸 SK텔레콤과 KT가 기술표준을 동기식으로 전환할 경우 허용할지 여부 등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