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9월 일본 도쿄의 번화가 시부야(涉谷)에 오픈했던 패션 의류 전문점 `동대문 시장' 시부야점(店)이 판매 부진으로 지난 1월 말 폐점했다. 5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동대문 시장은 월드컵 한.일 공동 개최 붐에 편승, 저렴한 가격과 첨단의 빠른 패션 감각을 앞세워 시부야의 패션 빌딩 '파르코 쿠아트로' 3,4층의 600㎡ 면적에 오픈, 일본의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 그러나 동대문 시장 시부야점은 그 후 일본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유사점포와 값싼 중국 의류에 밀려 결국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문을 닫고 말았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