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중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3일(현지시간) "앞으로 2~3년안에 PC산업에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e메일이 안전하고 확실하게 전달된다는데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시스템을 구축하는게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언론인들과 가진 조찬 모임에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중인 차세대 PC는 랩톱처럼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전화나 핸드헬드장치를 통합해 각종 개인정보를 지원할 수 있는 이른바 '타블렛 PC'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첨단기술회사들은 물론 전반적인 경제가 올해안에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향후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 "많은 투자자들이 일부 기술회사들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2000년 3월 최고치(5,049)대비 62% 하락한 나스닥시장도 내년까지는 쉽게 반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