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세계 PC(개인용 컴퓨터)시장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1일 "지난 1월 수출물량은 작년 12월의 23만대에 비해 13% 증가한 26만대로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해 1월의 13만대보다 2배 늘어난 규모"라고 말했다. 삼보컴퓨터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70%에 이르고 있다. 교보증권 이창수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으로 1월 수출실적은 통산 전년 12월보다 적은 점을 감안할 때 최근의 추세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기업부문 PC수요가 5분기만인 지난해 4·4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수요가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보컴퓨터의 목표주가를 1만7천4백원에서 2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