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지지율이 31일 TV 도쿄가 실시한 긴급 전화 여론 조사에서 50%대로 급락했다. 지난 12월 조사 때 85.6%에 달했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55.5%로 떨어졌으며반면 비지지율은 34.8%로 껑충 뛰었다. 이같은 지지율 급락은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 경질에 따른 것으로보여 앞으로도 지지율 저하가 계속될 경우 고이즈미 정권의 정국 운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나카 외상 경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8%가 경질은 잘못이라고 대답했으며 찬성 의견은 26.2%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경질을 계기로 "고이즈미 지지에서 비지지로 바뀌었다"는 응답이 38%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31일 오전 전국 20세 이상의 남녀 50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