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이 상승 출발한 뒤 방향을 잡지못하고 횡보하고 있다. 저평가폭이 전날보다 많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80틱 이상이어서 매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충분하다는 쪽과 중장기 경기 회복론에 이의가 없는 이상 오를 이유가 없다는 쪽의 대립이 팽팽하다. 30일 국채 선물 3월물은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0.26포인트 오른 103.36을 기록했다. 개장 초 주문 실수로 104.20으로 올랐던 것을 제외하면 선물 값은 거의 고정돼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장 마감때까지 주식 시장 동향을 살피며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선물의 염명훈 대리는 "비교적 큰 모멘텀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국내 주가 급락이 장 초반 반영됐다"며 "장 마감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국채 금리도 하락 출발 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6.09%에, 5년 만기 2002-2호는 0.05%포인트 내린 6.85%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