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스티글리츠, 케네스 애로 등 2명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 연방정부 간의 반독점소송 타협안을거부할 것을 법원에 요구했다. 28일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들 경제학상 수상자는 타협안이 MS의 소프트웨어 시장 독점력을 약화시키는데 별 효과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콜린 콜러 코텔리 워싱턴연방지법 판사에게 보낸 의견서를 통해 이들은 MS가 불법적인 시장독점을 통해 더욱 시장지배를 넓혀가려 하는 것을 정부의 타협안은 효과적으로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의견서는 MS의 경쟁자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로비단체인 프로콤프를 통해전달됐다. 반독점소송 타협안과 관련 판결을 내려야 하는 연방판사는 최종 판결에 앞서 여론을 수렴하게 돼 있다. 그러나 MS의 짐 데슬러 대변인은 타협안은 강력한 효과가 있으며 공정한 것이라고 지적한 후 타협안 대로라면 소프트웨어산업과 경제전반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S와 타협안을 지지하는 기업들은 현재 타협안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있는 것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오라클, AOL 타임워너 등 경쟁사들이 이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