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조병규·오른쪽)은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왼쪽)와 ‘공공상품권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공공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계좌·펌뱅킹 연계 자금관리와 공공상품권 전용 상품 개발 등을 한다. 조폐공사는 가맹점 관리 및 지원 등을 포함해 편의성 높은 공공상품권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매출이 작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클리프 후 TSMC 수석부사장은 23일 대만 신주과학단지에 있는 TSMC 본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AI의 새로운 황금기”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후 부사장은 AI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반도체 수요 증가로 TSMC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TSMC는 지난달 2360억2000만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59.6% 증가한 수치다. 1~4월 매출은 8386억7000만대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2% 늘었다. 세계 반도체 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13.1%로 보고 있다.TSMC는 이날 1.27% 상승한 875대만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시가총액 1위인 TSMC 주가가 오르면서 대만 자취안지수도 전날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취안지수는 0.26% 오른 21,607.43으로 거래를 마쳤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이 22일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범국민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 캠페인이다. 챌린지 참가자는 ‘플라스틱 안녕(Bye)’이라는 의미로 양손을 흔드는 동작을 촬영하거나 플라스틱을 덜 쓰겠다는 다짐 문구를 적어 소셜미디어에 게시한다.
경북 경산시 옥산동 주민 A씨는 문을 닫는 동네 가게가 하나둘 늘어나는 것을 보며 서글픔을 느낀다. 1990년대 후반 조성된 아파트 밀집촌인 이곳은 경산의 번화가로 꼽혔다. 그중에서도 요지인 네거리 모퉁이 약 260㎡ 상가는 대형 정육점이 폐업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 옆에서 30년간 영업한 문구점도 폐업을 앞두고 ‘재고정리 6월 3일까지’라는 문구를 써 붙였다. A씨는 “코로나19 위기 때도 버티던 소상공인들이 최근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며 “서민경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경상북도가 고금리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한계에 내몰린 소상공인 구하기에 나섰다. 도는 21일 저금리 대환보증을 확대하는 등 소상공인 체질 강화를 위한 8대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의 노란우산공제 폐업 공제금 지급 건수는 작년 4614건, 액수로는 525억원이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2973건, 266억원보다 건수는 약 1.5배, 금액은 2배가량 증가했다. 소상공인이 경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으로 금융권의 돈을 빌린 뒤 갚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보증순사고액은 2021년 470억원에서 작년 1503억원으로 3.2배 증가했다. 사고율은 전국 도 가운데 최고다.도는 소상공인 점포의 영세성 극복에 정책 초점을 맞췄다. 연매출 1억원이 넘는 ‘억대 매출’ 소상공인을 현재 5만1000곳에서 2030년 7만4000곳으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도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36만7000개로 경북 전체 기업의 96%를 차지한다. 이 중 62%가 매출 1억원 미만이다.소상공인 출산 시 대체 인건비 1200만원을 전국 최초로 지원해 폐업을 막기로 했다. 대학과 함께 소상공인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 유입된 청년 창업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로컬브랜딩 사업도 추진한다.경상북도는 영세 소상공인의 보증사고액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2월부터 시행한 저금리 대환보증도 확대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이 내는 이자 연 2%를 지원하는 것에 더해 연 2%를 추가 지원해 이자 부담을 더 줄여준다. 산재보험료(전국 최초)와 고용보험료 지원을 확대하고, 고령으로 온라인 판매에 익숙지 못한 영세 소상공인에겐 대학생을 투입해 온라인 판매를 돕는다. 대학생에게는 학점 인정과 더불어 창업 현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전용 앱도 구축했다.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