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투기들이 24일 아프가니스탄 동부 코스트주의 차르고티 가르 알-카에다 기지에 맹폭격을 가했다고 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파라치나르 지역 국경도시 알리 자이 주민들의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미군 전투기들이 투하한 폭탄이 국경선 근처에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미군이 이번에 공습을 재개한 차르고티 가르 기지는 아랍지역 출신 알-카에다전사들이 머물렀던 산으로 최근 탈레반과 알-카에다 전사들이 이곳으로 다시 돌아온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군은 지난 14일 동굴 입구를 봉쇄하고 알-카에다 요원들이 복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코스트주 자와르 일대 동굴에 공습을 가해 이 일대 미로들을 완전 파괴했다. 한편 아프간 남부에서 탈레반과 알-카에다 잔병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 특수부대원들은 23일 알-카에다 세포조직 2곳을 공격해 알-카에다 대원 10여명을 사살하고 27명을 사로잡았다. 미국 국방부는 24일 AC-130 공격기를 등에 업고 칸다하르 북쪽 100km 지점에서알-카에다 지도부가 은신중인 것으로 보이는 산악 시설을 공격하면서 대규모 전투가벌어졌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번 전투에서 알-카에다 대원 27명을 사로잡아 조사를 하기 위해 칸다하르로 후송했다고 말하고 작전 과정에서 미군 특수부대원 1명도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카불.칸다하르 AP.AF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