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3월 추가감산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기록, 3월 인도분 원유선물가가 모두 19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52센트 오른 19.50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44센트 오른 19.19달러를 기록, 19달러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최근 이란의 비잔 자가네흐 석유장관은 "OPEC가 오는 3월 회의에서 추가감산에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OPEC의 알리 로드리게스 사무총장은 올해초부터 실시한 하루 150만배럴의 감산만으로도 유가부양 효과가 충분하며 최근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에도 감산이행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혀 추가감산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오후로 예정된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재고발표를 앞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8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재고의 경우 최고 3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난방유, 제트유 등 석유추출물의 경우 최고 20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