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최근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블랙 호크 다운(Black Hawk Down)''이 지난 1993년 소말리아 전투중 미국 병사들을 구조한 자국 군대의 희생을 무시했다고 22일 유감을 표명. 나지브 장관은 한 책 내용을 소재로 만든 이 영화가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당시 자국 군대는 함정에 빠져 있던 미군을 희생을 치르면서까지 구조했으나 이를 다룬 책이 실제 상황을 무시한 게 확실하다고 주장. 그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특정 집단에 맞게 개작되는 일이종종 있다면서 "우리는 할리우드 영화를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 1993년 소말리아 전투중 미군 18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했으며 말레이시아군은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