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고차 거래대수가 전년보다 다소 증가하며 4년째 신차 거래대수를 앞질렀다. 22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집계한 2001년 중고차 거래현황에 따르면지난해 국내시장에서 거래된 중고차 대수는 전년(172만1천236대)보다 5.6% 늘어난총 181만7천898대로 신차판매 대수(145만대)를 약 37만대 가량 초과했다. 중고차 거래대수는 지난 97년(126만대)까지만 해도 신차 판매대수(150만대)에못미쳤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역전, 98년부터는 매년 신차 대수를 20만-40만대씩 초과해 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경기지역이 38만6천106대로 거래대수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이 22만7천783대, 경남이 13만3천29대, 경북이 11만7천968대, 부산이 11만4천780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합회 관계자는 "IMF 이후 신차보다는 중고차를 택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이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거래대수도 해마다 늘어 지난해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