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적 신용카드회사인 비자(VISA)사로부터 스마트카드칩의 `EMV'' 기술인증을 획득, 급성장하는 세계 IC(집적회로)신용카드 시장의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발표했다. `EMV'' 표준규격은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 등 세계 3대 신용카드사가 합의한 신용카드 및 금융거래 시스템의 표준화 규격으로 금융분야의 스마트카드는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규격을 준수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비자로부터 `EMV'' 기술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기존 GSM(범유럽방식) 휴대폰에 쓰이는 8비트 스마트카드 칩으로 외부 해킹에도 대비할 수 있는특징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3년 스마트카드칩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300%의 성장세를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제품외에 올 1분기중에 콤비(Combi) 제품을 비롯한 다른 스마트카드칩에서도 `EMV'' 기술인증을 획득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