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엔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18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20원 오른 1,32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미국의 경기 지표 호전으로 132엔대 중반으로 치솟은 탓에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오른 1,31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해 133엔대에 접근하자 달러/원도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매도 수요, 역외 매수세 등으로 오전장 마감 무렵에는 1,322.60원까지 올랐다. 오후장 들어서는 달러/엔 환율이 133엔대 돌파에 실패하고 상승폭을 좁히자 달러/원도 하락곡선을 그렸다. 장 막판까지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순매도 폭은 324억원으로 강도가 완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30분 현재 전날 뉴욕시장 종가보다 0.30엔 오른 132.88엔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993.75엔으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