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설을 앞두고 결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특별대출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출금액은 동일인당 10억원, 대출금리는 연 8% 안팎이며 담보 범위 또는 담보의 75% 보증서를 첨부할 경우 본부의 승인 없이 영업점장이 대출 여부를 결정하도록절차를 간소화했다고 기업은행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 개발 ·생산 기업인 그리너리가 영국 정부의 R&D 조직인 UKRI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영국 내에서 LTO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증가하고 있는 영국 내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50만 파운도 규모의 패러데이 배터리 펀드를 조성했다. 그리너지는 이번 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돼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해 있는 UKBIC에서 오는 7월부터 LTO 셀 시험 생산에 착수한다. 그리너지 관계자는 "영국 정부는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 기술을 영국 내에 유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너지는 산업용 및 가정용 ESS 사업뿐만 아니라 철도, 선박, 방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넷 제로 달성을 위한 한 걸음"이라며 "패러데이 배터리 기금의 지원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의 영업 채널은 리딩방 등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금융감독원은 작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와 합동으로 유사투자자문업자 실태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721개사를 점검한 결과 58개사(8.04%)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소비자피해가 많이 발생한 업체, 구독자 수가 일정 규모 이상인 곳, 변경신고가 잦은 업체 71개 업체는 '워치 리스트'에 등록해 암행점검을 실시했다. 그 외 650곳은 일제점검을 진행했다. 암행점검에서는 점검자가 직접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유료회원으로 가입, 위법행위 여부를 점검했다. 일제점검에서는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블로그·카페 등의 게시물 내용 등을 점검했다.불법 유형으로는 소재지 변경 보고 등을 누락한 보고의무 미이행(49.2%)이 가장 많았다. 고객에게 일대일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미등록 투자자문업 영위 혐의도 37.7%에 달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간행물, 전자우편 등에 의한 조언만 할 수 있다.유사투자자문업자인 A업체는 무료 종목 방송, 문자 메시지로 투자자를 유치했다. 이용자가 매도가를 물어보면 A업체 운영자가 답하는 식으로 일대일 투자정보를 제공했다. 이는 불법이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불특정 다수에게만 투자판단을 조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오는 8월부터 유사투자자문업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쌍방향 대화가 가능한 리딩방을 운영하거나 손실보전 또는 이익보장을 약정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위반 시 형사제재를 받을 수 있다.금융감독원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한 스위스국립은행(SNB)의 토마스 요르단 총재가 한국에 방문한다. 한국은행이 주최하는 BOK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미국 하버드대 출신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번 컨퍼런스에 요르단 총재를 비롯해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경제학 종신교수 등 하버드 학맥으로 이어진 인사들을 대거 초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은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요르단 총재는 오는 30일 '중립금리의 진화와 세계경제에 대한 함의'를 주제로 열리는 BOK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한다. 이후 발표내용과 통화정책 등에 관해 이 총재와 정책대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선 중립금리에 대한 학술적인 접근과 함께 최근 금리를 내린 스위스의 정책 배경 등에 대한 질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는 물가상승률이 1%대로 낮아지면서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로 인하했다. 요르단 총재는 1993년 베른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6년까지 하버드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7년 스위스국립은행에 합류했고, 2012년부터 총재를 맡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요르단 총재를 비롯해 '하버드 출신'이 주요 역할로 참여한다.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의 지도를 받아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 총재와 학맥으로 연결된 인사들이 대거 초청됐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인 사전트 교수는 '중립금리 결정 요인으로서의 인구' 세션의 사회를 맡는다. 사전트 교수는 한은 경제연구원의 자문교수로 지난해 BOK컨퍼런스에도 참여했다. 루트비히 스트라우프 하버드대 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