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진출에 맞춰 중국 등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천안.울산공장 설비도 확충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어 올해 3조2천8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부별 세부 경영전략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따라 천안에 ABS.TCS.ESP 등 첨단제동시스템 생산공장을, 울산에는 운전석 모듈 생산공장을 각각 설립해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기로 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해외 진출에 맞춰 중국 등에 모듈 및 부품 제조공장의 설립을추진하고 오디오.텔레매틱스 등 전자정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 분야 연구인력을현재 400명에서 65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AS부품 판매사업에서도 전국 물류기지를 신축.통합.이전, 효율성을 높이고 기아차 부품 공급률을 현대차(10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북미.유럽.일본에서 부품전시회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델파이, 비스티온 등 부품회사와 제너럴모터스(GM),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정인 회장은 세미나에서 "세계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부품사업 기반을 강화해 올해를 세계 10대 자동차부품 업체로 진입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